범죄와의 전쟁 영화 리뷰,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등장인물 소개

최익현(최민식)은 부산에서 부산항 세관원의 주임이였으며 세관에서 몰래 마약을 거래하는 마약상이기도 하였다. 그는 최형배와 함께 범죄 조직을 키워 나가게 되고 정치적 연줄과 범죄의 틈새를 이용해 자신의 자리를 확립하고, 조직 내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 최형배(하정우)는 부산 최대 조직 폭력배 두목으로, 최익현과는 먼 친척뻘이다. 한때 우연히 필로폰을 입수한 최익현과 이를 밀매하기 위해 접촉한 일을 계기로 그와 손을 잡게 되었으며, 항렬이나 나이에서 앞서는 최익현을 대부님이라 부르게 된다. 그는 자신이 거느린 조직의 힘에다가 최익현의 잔머리와 인맥을 더해 함께 범죄 세계에서 권력을 쥐려고 하며 냉혹하고 무자비한 성격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김판호(조진웅)는 과거 최형배의 부하로 있었으나 독립 후 자수성가하여 최형배 조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조직의 보스가 되었다. 이 후 최익현과 동업을 크게 하여 번창하지만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로 인해 잡혀 들어간다. 김서방(마동석)은 최익현의 매제이며 무도인을 자처 하지만 현실은 별 볼일 없는 태권도자 관장이다. 운동한다면서 허세를 부리지마 그가 무력을 쓰는 일은 없고 일이 해결되고서야 이길 수 있다며 정신승리를 한다. 최익현 입장에선 김서방의 모습이 못 마땅했는지 자기일에 끼워 데리고 다니고 나이트 클럽 지분을 인수한 후에는 관리직 자리에도 꽂아 주는 등 많은 챙김을 받는다. 그는 익현과 형배의 사이를 갈라놓은 계기가 되기도 하는 인물이다.

 

조범석(곽도원)은 부산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이며 대통령 명령을 받고 나타나며 꿋꿋하게 인맥질과 뇌물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얼핏 정의로워 보이는 인상을 남기지만 깐족대는 최익현을 죽도록 패는 등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폭력의 시대에 길들여진 인물이다. 최익현을 통해 최형배를 잡아넣는데 성공하고 이 후 최익현의 인맥을 활용하면서 승진하며 고위직에 오른다. 박창우(김성균)는 최형배의 오른팔이다. 최형배에게 술주정을 하는 최익현을 두들겨 패면서 그와의 악연이 시작된다. 최익현을 무한신뢰하는 최형배를 보며 적개심 또는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하며 나이트 클럽 운영과 관련하여 김 서방과의 갈등도 빚으면서 최익현과 갈등을 쌓아만 가는 인물이다.

 

정사장(김혜은)은 허삼식의 나이트 클럽의 대주주이다. 원래는 김판호의 내연녀로 나이트 클럽 지분의 40%를 소유하고 있었다. 최익현을 조롱하다가 침을 맞기도하고 대판 싸움이 벌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여러 인물이 영화 속에서 복잡한 관계를 이어가며, 범죄와 권려, 배신과 갈등이 얽히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줄거리

영화의 중심에는 최익현(최민식)이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1980년대 부산에서 활동하는 부패한 세관 공무원으로, 다양한 범죄 조직과의 유착을 통해 권력을 확립하려 한다. 최익현은 범죄 세계에서 정치인들과 결탁하며 자신의 세력을 키워나가고, 부산을 장악하기 위해 폭력 조직과 결탁한다. 이 과정에서 최익현은 자신이 원하는 권력과 부를 쥐게 되지만, 범죄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그의 위치는 위태로워지기 시작한다.

 

부산을 접수한 후, 그는 경찰과 정치적, 조직적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내부 배신과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조직 내 갈등이 깊어지게 된다. 영화는 최익현이 자신의 지배력을 유지하려고 싸우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그가 쌓아온 범죄 제국이 무너지는 모습을 묘사한다.

 

영화의 전개는 조직의 권력을 둘러싼 치열한 전쟁을 그리며, 함께 힘을 합친 최익현과 최형배 둘의 이야기가 중점으로 이어지며 그 외에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 배신과 갈등 속에서 각자의 입지를 확립하려 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는 범죄와 권력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를 통해 사회적, 정치적 현실을 묘사하고 있으며 범죄 조직 내부에서의 배신과 충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조직 범죄의 심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블랙 코미디적 요소를 가미해 현실적인 사회 비판을 하고 있으며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와 명대사들은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범죄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총평

범죄와의 전쟁은 범죄와 권력, 그리고 조직 내의 배신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영화는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냉소적인 유머를 잘 섞어, 범죄의 세계를 비판적으로 묘사하는 연출도 많았다. 사회적, 정치적 환경에서의 갈등과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하며, 범죄와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강렬하게 풀어내고 있다.

 

조폭을 소재로 해서 흥행에 성공한 한국 영화 대부분이 조폭을 미화하는 내용들이 담겨있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조폭들이 보여주는 형태는 비열함 그 자체이기도 하며 블랙 코미디로도 잘 살린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