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성규(조우진)은 은행 지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두 자녀를 둔 가장이다. 어느 날 아침, 두 자녀를 차에 태우고 출근길에 오르지만, 갑작스러운 전화로 인해 모든 상황이 뒤바뀌며 협박전화에 따르게 된다.
그의 딸인 혜인(이재인)이와 아들인 민준(김태율)은 아버지의 차를 타고 있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테러범(지창욱)은 성규에게 협박전화를 하며 성규를 차 안에 가둔 채 지시를 내리며 긴장감 있게 이끄는 인물이다.
줄거리
출근을 나서는 성규는 겸사겸사 아들과 딸 혜인을 학교에 등교시킨다고 뒷좌석에 태운다. 출발하기 직전에 딸이 차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지만 성규는 중요한 미팅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아내에게는 자기가 데려간다고 말한다.
가는 도중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는데 갑자기 핸드폰 벨 소리가 들리고 글로브 박스 안에서 처음 보는 핸드폰을 발견하고 화면에서 제한번호라고 떠있다. 전화를 받자 성규의 차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약 17억여 원을 요구한다. 범인은 일종의 지뢰식 폭탄이라 내려도 터지고, 리모컨을 자신이 갖고 있어 경찰에 알려도 터지고, 자기 기분 안 좋게 해도 터진다는 협박을 한다. 생뚱맞은 전화에 혼란스러워하는데 셀프주유소 직원이 뒤에 차가 밀린 것을 보고 빨리 내려 주유하라고 다그친다. 성규가 마음에 걸렸는지 팁을 얹어주며 대신 주유해 달라고 하자 주유를 해주기 시작하며, 그동안 성규는 자기 시트 밑을 핸드폰으로 찍어 진짜로 폭탄이 있음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해한다.
기름을 넣은 이후 어느덧 아들의 학교에 도착한다. 아들 친구들이 아들을 알아보고 차로 뛰쳐오지만 차에 폭탄이 있는 것을 안 성규는 아이들을 떨어뜨리고 아들을 내리게 하지도 못한 채 그냥 가버린다. 가는 도중 부지점장으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자기도 똑같이 차에 폭탄이 있으며, 똑같이 17억여 원을 요구받았다는 것을 말한다. 이후 은행에서 만나는데 부지점장 내외가 서로 실랑이 중이었다. 단순 보이스피싱이라 생각해 믿지 않고 차에서 내리려는 부지점장의 아내와 이를 말리려는 부지점장을 보고 성규는 내리지 말 것을 얘기하는데, 뒤 차가 짜증이 났는지 계속 항의를 해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뒤 차가 성규 차를 가로막고 욕설을 퍼붓는 통에 주차장으로 가지 못하고 차를 천천히 뒤로 빼는 중, 부지점장의 아내가 차에서 내려버린다. 그 순간 폭탄이 터져버리고 부지점장 내외는 즉사한다.
진짜임을 실감한 성규의 뒤로 혜인이 다급하게 아빠를 찾는데 아까 터진 폭발의 여파로 파편 하나가 아들의 다리를 관통해버린 것이다. 출혈로 인해 차 안은 패닉에 빠지고 성규는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가던 중 또다시 발신 제한 표시로 범인이 연락한다. '은행은 그 방향이 아니다.'는 범인의 말에 성규는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하지만, 범인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는 태도로 돈이 먼저이며 그렇지 않으면 차의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재차 협박한다.
협박전화의 말처럼 눈앞에서 죽은 동료와 상황에 더욱 공포가 밀려오지만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테러범의 지시에 따라 도로를 달리게 된다. 하지만 테러범의 요구는 점점 극한에 달하게 되고 가족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이 영화는 한정적인 공간인 자동차 안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상황과 제한된 시간을 통해 극한의 긴장감을 조성하게 된다. 성규는 끊임없는 의심과 갈등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테러범의 압박과 예상치 못 한 반전이 거듭되며 관객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총평
조우진이 맡은 성규역은 감정의 폭을 넓게 표현하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었고 테럼범인 지창욱은 목소리의 존재만 장면이 많지만 테러범의 음산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그리고 이 영화의 추격전과 액션 장면이 실감나게 잘 표현되어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 영화이다. 제한된 공간속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성규의 모습을 통해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었다.
테러범이 협박전화를 하게 된 이유를 계속 생각하면서 보게 되면 더욱 더 몰입감이 증가할 것 같다. 또한 부산 도심이 배경이며 익숙한 장소들이 많이 나와 반갑기도 하였다. 발신제한은 제한된 공간에서 극한의 긴장감을 조성하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는 영화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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