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덕희(라미란)는 상가 화재로 집이 불이 타고 '손 대리'라는 보이스피싱 직원에게 사기까지 더해 빚더미에 앉게 된다. 그녀는 추진력이 매우 좋으며 권재민이 덕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도 다른 사람들은 개인 명의와 돈을 보내주는데 일주일이 걸리지만 하루도 안 걸려서 보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추진력을 원동을 삼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콜센터의 주소를 확보하기 위해 칭다오까지 가게 된다.
권재민(공명)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손 대리'라는 가명을 달고 사기를 친다. 그는 사실 고액 알바라는 말에 속아 중국까지 갔다가 납치, 감금을 당해 강제로 착취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탈출하려고 하였으나 경철과 경철의 친구의 최후를 보고 탈출을 포기한다. 이 후 덕희에게 역으로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봉림(엄혜란)은 조선족으로 덕희와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이다. 한국어와 중국어 양쪽으로 다 능통하다. 덕희가 같이 칭다오에 가자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거절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게 된다. 통역 역할로 중간다리 노릇을 톡톡히 한다.
숙자(장윤주)도 덕희와 봉림과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로 감수성이 풍부해 분위기 메이커지만 보이스피싱 장소를 확인하러 칭다오에 가는 거라고 여러번 말했음에도 놀러 간다며 싱글벙글하는 철 없는 면도를 가지고 있다. 아이돌을 찍어 대던 대포 카메라를 칭다오로 챙겨가 현장 사진을 열심히 촬영하며 소소히 활약한다.
애림(안은)은 봉림의 여동생으로 중국의 현지 택시기사이다. 덕희 일행을 데리고 다니며 언니와 같이 통역을 돕는 등 함께 협력한다.
박형식(박병은)은 경기화성경찰서 지능팀 형사로 처음에 덕희의 수사를 종결하게 되며 보이스피싱 직원들이 대부분 해외에 있기아 잡을 수 없다며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권재민이 400장 넘는 보이스피싱 내부의 사진을 자신의 경찰서로 보내자 마음을 고쳐 먹고 도와주기 시작한다.
총책(이무생)은 칭다오 보이스피싱조직의 총책이다. 경철의 친구 머리를 배트로 여러 번 내리쳐 죽여 놓고 몇 번 때리지도 않았는데 벌써 죽었다며 투덜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매우 잔혹한 사이코패스이다. 눈이 안 보일 정도로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며 시계를 볼 때 손목을 위로 올려 여러 번 흔드는 버릇이 있다. 그는 사실 한국인이며 본명은 '오명환'이다.
줄거리
상가 화재 사건으로 인해 집과 상가를 모두 잃은 덕희는 햇살론을 5천 이상 대출해준다는 손 대리에게 속아 사채까지 끌어 총 3,2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보이스피싱 당한다. 뒤늦게 손 대리가 일한다고 했던 은행에 찾아가 보지만 그 곳에서 일하고 있던 손 대리는 여성이였고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걸 알아챈다. 이 후 지능 팀 박 형사에게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고 수사를 부탁 하지만 박 형사도 바쁜상황이라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인다.
한편 보이스피싱을 한 재민의 상황도 좋은 상황은 아니였다. 고액 알바에 속아 중국까지 왔더니 감금을 당한 채 보이스피싱콜을 수백 통 해야되는 신세이다. 야밤에 탈출을 감행하지만 먼저 탈출을 했다가 붙잡혀 온 경철과 경철의 친구를 보게 된다. 간부가 경철의 친구에게 가족을 가지고 협박을 하자 욕을 하며 반항을 했고 옆에서 보던 총책이 그를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경철도 본보기로 다리가 부러져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탈출을 포기한다. 그는 숙소로 다시 복귀하던 중 '춘화루'라는 간판을 보게 되고 다음날 아침 어떤 결심을 하게 된다.
수사가 진전이 안되던 덕히는 울분이 터져 경찰에 다시 찾아가던 도중 재민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 내용은 재민이 자신이 일하는 콜센터의 정보를 모두 제보하고 돈을 찾게 해줄테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의 말을 의심하는 덕희지만 재민의 사정을 듣고 박 형사에게 전화해 재민과 다시 연락이 닿았다고 해보지만 여전히 반응은 똑같다.
재민은 콜센터의 영업 시간이 다가올 수록 덕희에게 전화를 걸지만 통화가 되지 않자 키보드 자판을 통해 덕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덕희는 메시지의 해석에 성공하여 박 형사에게 전달하나 정확한 주소가 아닌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듣고 말고 이후 덕희는 구글 맵을 통해 해당되는 춘화루를 찾아본다.
설상가상 덕희의 아이들이 열약한 환경에서 지내는 것을 본 회사 내부의 누군가가 덕희를 아동 한대한다고 신고해 아이들 조차 센터로 데려가 버리고 동시에 박 형사에게는 내사가 종결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덕희는 숙자와 술을 먹다가 중국에 가서 직접 콜센터를 찾아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고 중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해 봉림을 꼬드기고 옆에 있던 숙자까지 함께 칭다오로 날아가서 보이스피싱 총책을 잡기로 결행한다.
총평
영화적 과장을 위해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들도 나오지만 그것을 감안하고도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실적인 묘사와 이와 대비되는 주인공 일행의 코미디와 통쾌한 사이다를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보이스 피싱 조직원들의 이야기는 범죄 조직에 대한 악행과 공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보이스 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잘 살려준다. 덕희를 비롯한 약자들과 대비되는 이들의 모습이 인상 깊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긴장감을 더해주기도 한다.
현실적이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제 사건에서는 경찰은 그저 숟가락만 얹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의 주인공은 총책을 잡기위해 해외로 가지는 않았지만 실제에서의 총책을 잡는데 많은 공을 세웠다. 또한 모든 공을 경찰들은 자신들에게로 돌리고 보상금 또한 모르쇠로 일관하다 뒤늦게 보상금 백만원을 주는 것으로 넘기려 하였으나 이를 거절하고 경찰청에 진정성을 제출하기도 하였다.
영화를 통해 보이스 피싱의 경각심을 깨우고 한 시민의 용기있는 제보를 통해 범죄자들을 잡게 된 이야기를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로 영화로 만날 수 있게 되어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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