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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

그녀가 죽었다 리뷰, 의문의 죽음에 시작된 진실게임

by 휘영0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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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구정태(변요한)는 한빛부동산의 실장이다. 고객이 자신에게 맡긴 열쇠로 고객의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기괴한 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이다. 우연히 흥미를 느낀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집을 드나들며 관찰하던 중 152일째가 되던 날, 그녀가 소파에 누운 채로 죽은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그녀의 집을 마음대로 드나든 걸 알고 있던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아 오영주의 수사망을 피하며 범인이 누구인지를 스스로 파헤치게 된다.

 

한소라(신혜선)는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SNS 인풀루언서이다. 동료 인플루언서의 실종 신고가 들어온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채 발견되어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다.

 

오영주(이엘)는 서울도봉경찰서 형사2팀의 형사이다. 동료 인플루언서 호루기에 의해 실종 신고된 한소라 사건에 대해 조사하다가 구정태를 유력한 용의자로 여기며 수사망을 좁혀간다. 하지만 구정태가 살인을 저지를 인물이 아닌 것을 직감하며 더욱 깊은 수사를 이어 나간다.

 

줄거리

부동산을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 구정태. 그는 부동산 카페에서 '개미아빠'라는 닉네임으로 투자자문을 구해주며 높은 평판을 얻고 있다. 그런 그에겐 남 몰래 비밀을 하나 가지고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직업을 이용해 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취미를 가진 것이다. 부서진 문고리를 수리하거나 전등을 갈아주는 등 사소한 보수들을 몰래 직접해놓고 가기도하며 그 집에서 없어져도 신경쓰지 않을 잡동사니 하나를 골라 사진을 찍고 사진이 찍힌 벽지와 동일한 재질의 벽지까지 깔끔히 재단해 액자처럼 사용하여 자신의 개인창고에 전시하는 악치미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구정태는 편의점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던 중 소시지를 먹으며 비건 샐러드를 사진 찍어 포스팅하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녀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소라의 집에 들어가려 여러차레 시도를 해보았으나 번번히 실패를 하던 중 소라가 이사를 가기 위해 제 발로 정태의 부동산에 찾아온다. 그리고 소라로부터 집 키를 얻는 성공하는 정태는 소라의 집에 들어가는데도 성공하게 된다. 평범해 보이는 소라의 집을 둘러 보던 정태는 평소와 똑같이 보수가 필요한 곳을 발견하며 여느 때와 같이 잡동사니 중 하나인 다 쓴 핸드크림을 훔친 후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집을 나선다.

 

그렇게 관찰 152일이 되던 날, 정태는 끊긴 전선을 갈아줄 목적으로 소라의 집을 향하고 딱 이것만 갈아주고 나오면 되겠다 생각하며 소라의 집 거실로 들어서자 정태는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그녀를 발견하게 된다. 소파에 누워 피를 잔뜩 흘린 채 죽어있는 소라를 발견한 정태는 서둘러 신고를 하려다 자신이 용의자로 몰릴 것을 직감하며 본능적으로 도망치게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자신 대신 경찰에 신고해줄 만한 커플 고객과 함께 집을 본다는 목적으로 소라의 집을 찾아갔지만 시신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놀라게 된다.

 

정태는 소라를 죽인 범인이 시체를 처리한 것이라 생각하고 이 모든 것을 목격한 자신의 존재도 눈치챘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이후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가려하지만 아침에 출근 한 정태의 책상 위에는 빨간 봉투가 있었고 봉투를 열어 본 정태는 '너지?'라고 적힌 섬뜩한 범인의 메세지를 확인하게 된다. 설상가상 소라의 집에 드나들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이후 정태는 납골당에 있는 어머니의 유골함이 파손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심지어 차에서 찢겨진 엄마 사진을 붙이고 있던 중 누군가가 정태의 목숨을 노리고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린 트럭이 내려오는 위험까지 격게된다. 한편 소라가 실종되기 전에 자신과 연락이 안되면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말을 남겼다며 경찰서를 찾아온 bj호루기의 신고를 통해 소라의 실종수색이 시작되고 경찰은 정태를 탐문하로 온다. 최대한 평범한 척 답변을 하며 넘겨보려 하였지만 같이 있던 공인중개사 여자 직원에게 자신의 거짓 알리바이를 들켜버리고 만다.

 

곧이어 경찰과 형사가 한소라의 집을 수색하게 되고 소라의 집안을 둘러보던 오영주 형사는 여행가방을 비롯한 화장품, 옷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고 여행을 가지는 않았을거란 판단을 하고 의심하며 집안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던 중 소파 밑에서 혈흔을 발견하게 된다. 혈흔을 발견함으로써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이 모습을 건너편 집에서 바라보고 있던 정태는 다급함을 느끼며 진범을 찾아내려고 한다.

 

총평

영화는 중간중간 느껴지는 긴장감과 흥미로운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또한 여러 번 발생하는 반전으로 인해 영화의 재미를 더욱 높였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극찬을 받았으며 신혜선의 이중적인 관종 모습, 비정상적인 행동, 내로남불성 핑계와 자기애 등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왔다 갔다하는 연기력이 인상깊게 남았다.

 

이야기는 뒤로 흘러갈수록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며 영화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를 잘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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