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강진(유선호)은 계급의 맨 밑에서 최상위로 올라가는 주인공이다.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서열 최하위로 일진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며 최악의 학교생활을 이어가던 중 우연한 기회로 사채업자 '랑'에게 동업을 제안받게 되고 '랑'에게 전수받은 특별한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고교 사채 왕이 된다. 학교 내에서 힘과 권력을 얻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지만, 결국 극심한 갈등에 휘말리게 된다. 오남영(유인수)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며 학교 내에서 최고의 서열을 차지한 학생이며 강진과 대립하면서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강진을 자극하며, 그의 폭주에 기폭제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신다영(강미나)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범죄에 휘말리며 강진과 엮이게 되는 인물로 조건 만남을 통해 돈을 훔치는 등 위험한 선택을 하면서 갈등을 심화시킨다. 만수(이일준)는 강진의 절친이자 사채업에 가담하는 친구이며 초반에는 강진을 도왔지만, 돈의 유혹에 눈이 돌아가면서 갈등을 겪는다. 이강진이 고교 사채 왕이 된 뒤에 학생들 대상으로 돈 빌려주는 이강진의 일을 돕는다. 최랑(윤병희)은 사채업자로, 우연히 강진을 만나 강진을 어둠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인물이며 강진과의 관계를 통해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영화는 청소년 범죄를 현실감 있게 그리지만, 다소 자극적이 소재를 사용하며 청소년들의 어두운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어른들의 부재와 청소년들의 판단력 부족이 어떻게 파국으로 치닫는지를 보여주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줄거리
사채소년은 학교 내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사채문제와 그로 인한 범죄를 다룬 학원물이다. 주인공 강진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 내에서 사채를 시작하며 빠르게 서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돈과 권력의 유혹 속에서 점차 변모하는 강진의 모습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이 영화의 핵심을 이룬다. 영화는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부재 속에서 사채와 조건 만남 등의 범죄로 빠져드는 현실을 그려내며, 그들의 복잡한 심리와 갈등을 조명한다.
고등학생들이 사채와 불법 행위에 빠지며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청소년 범죄 드라마로 주인공 강진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고 느껴, 사채업에 손을 대며 빠르게 학교에서 권력과 영향력을 갖게 된다. 강진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며 일약 학교 서열 1위로 올라서지만, 더 큰 욕망과 갈등 속에서 점차 자신을 잃어간다.
강진은 학교 내에서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나온다. 부모님께서 돈을 벌러 멀리 나가서 일을 하고 있어 그를 도와줄 어른은 없는 데다 형편도 어려워 부모님이 사채까지 쓰게 되고 사채업자가 집을 자꾸 찾아오게 된다. 한 날 사채업자가 집을 찾아왔을 때 실수로 수금한 돈을 흘리고 가게 되고 이 돈을 슬쩍 챙겨둔 강진은 남영에게 돈을 빼앗기고 만다. 실수로 돈을 잃어버렸던 사채업자가 다시 찾아오자 강진은 실토하게 되고 사채업자 랑은 그에게 돈을 회수하는 방법을 알려주게 된다. 그 방법은 사채를 쓴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과 돈을 안 주면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방법이었고 사채업자의 도움을 받아 다시 돈을 찾게 된 강진에게 사채업자 랑은 동업을 제안하게 된다.
그렇게 학교에서 사채를 시작하려고 하니 돈이 필요했던 친구들이 많았고 점점 사채 일이 많아지게 된다. 덕분에 최고 권력자였던 오남영과 대립하게 된다. 남영은 복수를 하기 위해 돈을 빌렸던 학생들에게 돈을 갚지 말자고 한다. 돈의 원천은 사채업자의 돈이기에 갚지 않으면 강진에게로 책임이 다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알게 된 사채업자들은 학생들의 부모를 찾아가 돈을 갈취하고 잠적하게 된다.
남영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는 학생으로, 강진의 출현이 그의 위치를 위협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깊어진다. 한편, 신다영은 생계를 위해 조건 만남에 빠지고, 그 과정에서 경찰과 얽히며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다영은 강진과 만나면서 위험한 선택을 하고, 강진의 친구 만수 또한 사채와 불법 행위에 가담하며 결국 비극적인 사건으로 치닫게 된다.
총평
영화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압박 속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그 면이 많이 쓸쓸한 현실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부모의 부재와 사회적 안전망의 부실 속에서 청소년들이 쉽게 범죄에 노출되는 상황을 그려내며, 그들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채업을 벌이는 영화의 소재가 매우 흥미롭고 연출력, 연기력 모두 돋보인다는 긍적적인 평가와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 모두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한다. 또한 청소년 범죄와 사채 문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관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다. 그러나 다소 자극적이고 어두운 소재를 다루며 보는 이들에게 무거운 감정을 남기기도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