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 영화 리뷰, 학교 폭력에 맞서는 액션 영화

등장인물 소개

소시민(신혜선)은 정규직 전환을 꿈꾸며 얌전하고 소심하게 살아가는 기간제 교사이지만 알고보면 과거 복싱 선수 출신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질을 가진 정의로운 인물이다. 한수강(이준영)은 검찰 아버지와 변호사 어머니를 둔 학교 폭력의 주범으로, 교사와 학생들조차 두려워하며 빽만 믿고 선 넘는 뻔뻔한 만행을 저지르며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학생이다.

 

고진형(박정우)은 한수강 패거리에게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피해 학생으로 등장한다. 할머니와 둘이 살며 효심이 깊고 할머니를 위해 한수강의 만행을 참고 견디다가 점점 심해지는 폭력에 부당함을 느끼고 소시민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소영택(박혁권)은 소시민의 아버지이며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한 딸에게 늘 마음의 빚이 있는 인물이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인물이다.

 

이재경(차청화)은 소시민의 동료 교사이자 교무부장으로 등장한다. 소시민에게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불의를 봐도 잘 참아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고양이 가면의 등장으로 마음이 흔들린다. 이권중(이찬형)은 시민의 친구로 직업은 경찰이다. 시민이 교생으로 부임해 있는 학교에서 한수강이 만용을 부리자 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한수강의 빽이 워낙 막강하여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시민이 자신의 정체를 가면 속에 숨긴 채로 한수강을 두둘겨 주엇을 때는 오히려 폭력이라며 시민을 만류하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가면이 찢어지자 흠씬 두들겨 맞는다. 이후 학교 행사의 대결에서 시민에게 패한 수강의 모든 행태가 드러나자 이에 대해 인터뷰하는 모습으로 출연하기도 한다.

 

줄거리

주인공 소시민(신혜선)은 과거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갔던 복싱 선수였으나, 어떤 사건을 계기로 복싱을 그만두고 교사로 전향하게 된다. 현재는 정교사 임용을 목표로 무영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다. 소시민은 얌전한 성격으로 지내며 정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학교 내 폭력의 실상을 목격하게 되면서 갈등을 겪는다.

 

학교 폭력의 주동자인 한수강(이준영)은 부유한 집안 배경을 믿고 학생들과 교사들조차 두려워하는 무법자이다. 수강은 친구 고진형(박정우)을 괴롭히고, 학교에서도 폭력적인 형태를 일삼는다. 처음에는 정교사가 되기 위해 참아보려 했던 소시민은 결국 고양이 가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채 폭력에 맞서기 시작한다.

 

소시민은 김밥 장사를 하는 할머니를 만나는데 할머니의 손자인 진형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시민은 진형에게 신고를 하라고 하지만 진형은 전학을 선택하려고 한다. 이에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를 받게 된다. 시민은 임용 문제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신념과 갈등을 한다. 그러다가 한 학생이 시민에게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털어놓고 시민은 그 학생을 도와주고 싶어 한다.

 

고양이 가면을 쓴 시민의 활약으로 한수강의 폭력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수강은 시민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학교 축제 당일, 시민은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게 된다. 결국 수강은 시민에게 패배하고, 그의 악행은 모두 밝혀져 체포되고 시민은 정교사 임용을 포기하고 새로운 학교에서 다시 교사 생활을 시작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총평

이 영화는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하지만, 악역인 한수강의 과거나 동기를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단순히 ' 악은 악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박지표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소시민들이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주제를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용감한 시민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으면서도 통쾌한 액션을 보여주는 킬링타임용 영화로 평가되며, 현실의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대리만족을 제공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이후 관람객 평가는 준수한 편이다. 시원한 액션, 통쾌한 서사, 배우들의 연기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단, 웹툰 원작에서 오는 유치함과 높은 폭력성 등 혹평 또한 받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