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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뷰, 비의 계절에 찾아 온 기적

by 휘영0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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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우진(소지섭)은 내성적이고 다정한 성격으로, 아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아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남편이자 아버지이다. 아내 수아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어린 아들 지호와 함께 살아가며, 수아를 잃은 슬픔과 책임감을 동시에 짊어진다. 어느 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수아가 비 오는 날 다시 돌아오면서 그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수아(손예진)는 우진의 아내이자 지호의 엄마이다.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가족들에게 소중한 존재다. 죽은 후 1년 뒤, 비 오는 나 다시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며 우진과 지호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한다. 하지만 그녀의 귀한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지호(김지환)는 우진과 수아의 어린 아들이다. 엄마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엄마의 부재를 느끼며 아빠와 함께 성장하지만, 엄마가 돌아오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가장 기뻐하며 그녀와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흥구(고창성)는 우진의 절친한 친구로, 유쾌하고 활발한 성격을 지녔다. 우진의 곁에서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며, 그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다.

 

줄거리

영화는 우진(소지섭)이 사랑하는 아내 수아(손예진)를 잃은 뒤,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진은 아내 수아를 잃은 후 어린 아들 지호(김지환)와 함께 살아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우진은 아내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버텨간다. 하지만 아내의 빈자리가 커다란 슬픔으로 남아 있다. 수아는 죽기 전, 우진에게 비 오는 계절이 돌아오면 다시 찾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겼다. 그런데 장마가 시작된 어느 날,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수아가 기적처럼 가족의 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잃은 상태로 가족 앞에 나타난다. 수아는 자신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진은 그런 수아를 다시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세 사람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되찾아가고 우진과 지호와의 시간을 통해 서서히 과거의 자신도 되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우진은 아내와의 첫 만남과 사랑의 시작, 그리고 그녀와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사랑의 소중함을 느낀다. 하지만 수아의 귀환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이는 영화 후반부에서 큰 감동을 선사한다. 수아는 비가 그치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남은 시간 동안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눈다. 우진과 수아는 점차 과거의 기억과 진실을 마주하며,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특별했는지를 깨닫는다. 그리고 다가오는 비의 끝자락에서, 우진과 수아는 또 한 번의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떠나지만, 우진과 지호는 그녀가 남긴 사랑과 추억을 통해 더 강해진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로,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총평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섬세하게 그려낸 감성 멜로 영화이다. 영화는 한 가족의 이별과 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비 오는 날 돌아온 아내라는 독특한 설정은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손예진과 소지섭의 호연은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다. 손예진은 밝고 따뜻한 수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소지섭은 내성적이고 헌신적인 남편 우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감정선을 전달하고 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사랑의 진정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영화는 비 오는 날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며,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연출은 관객들이 영화 속 감정에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전개는 사랑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보여주며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의 스토리는 감동적이지만, 전반적으로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영화가 주는 따뜻한 메시지와 감정적 울림에 비하면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남기는 아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과 위로를 아름답게 표현한다. 특히, 수아가 떠난 뒤에도 그녀가 남긴 추억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우진과 지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따뜻한 감성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다.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드는 영화로, 눈물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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